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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가이' 김지훈(28·서울시청)이 런던올림픽 남자철봉 결승에서 8위를 기록했다.
스물여덟, 한국대표팀의 주장으로 유종의 미를 꿈꾸며 출전한 김지훈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조성동 대표팀 감독과 최영신 코치의 지도 아래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유럽 관중들이 가득찬 포디움에서 외롭고 당당하게 연기했지만 착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을 생각한 것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동메달까지도 생각은 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런던행 직전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충분한 기술훈련을 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결승 8명에 들어간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선수라면 만족이란 게 있을 수 없다. 동메달을 땄어도 은메달과의 격차를 0,01점이라도 줄여야 한다.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다행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은 대회였다"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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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