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23·SK텔레콤)이 런던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7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레이스 초반 쑨양(중국)과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과 함께 선두권을 유지했다. 400m까지 쑨양에 1초가량 뒤진 2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선두 쑨양과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600m를 돌 때 2초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800m에선 3초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1000m 째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3위 자리마저도 위협을 받더니 오사마 멜루니(튀니지)에게 3위를 내줬다.
쑨양은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 부정출발을 했지만, 출발 신호가 늦었다며 판정이 번복돼 레이스에 참여했다. 쑨양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주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14분31초02)을 세웠다. 자신이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쓴 14분34초14을 3초 가량 앞당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