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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서킷 활용한 모터스포츠 산업 `시동`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8-02 10:40 | 최종수정 2012-08-02 10:40



전남 영암 F1경주장을 연계한 모터스포츠 산업 추진이 정부로부터 적정성을 인정받아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냄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0일,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하 KISTEP)의 최종보고 결과에 따라 'F1서킷을 연계한 패키징 차부품의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사업 추진이 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전남도에 통보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추진의 적정성이 인정되면 국가가 행·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된다.

이번 국책사업 유치는 2010년과 2011년 F1 대회의 연이은 성공적 개최에 따라 모터스포츠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필요성이 커졌고 국내 유일의 세계 최고 등급의 F1 자동차경주장을 전남에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F1서킷을 연계한 패키징 차부품의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삼포지구내 F1서킷을 활용, 프리미엄 차량 및 모터스포츠 차량용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기술 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R&D 및 평가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에 걸쳐 국비 439억 원, 도비 178억 원, 민간자본 169억 원 등 모두 78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지식경제부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국내 기술로 생산할 수 있도록 타이어, 휠, 제동 등 3대부문 고부가가치 R&D 핵심기술 5종을 개발하며 성능연구개발센터 건립, 전용연구장비 도입 등 기반 구축과 함께 평가인증기법도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은 기업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F1 경주장이 있는 삼포지구에 자동차 관련 집적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09년 최초로'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정부의 지원을 얻기 위해 '자동차 튜닝산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으나 국내 튜닝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울산·대구·경북·전북 등 기존 자동차산업 프로젝트와의 중복성, 부품기업 등 관련 인프라의 절대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좌절된 바 있다.

또한, 2010년에는 2009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였으나, 조사 대상에도 선정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에는 2009년과 2010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F1서킷을 활용한 프리미엄부품 R&D 및 시험평가 기반 조성사업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여 수요 창출을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

기존의 '자동차 튜닝'에서 'R&D 및 기반구축 사업'으로 대폭 보완하고, 자동차부품업계에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사업추진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F1서킷을 연계한 패키징 차부품의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시행으로 '프리미엄 자동차부품 성능연구개발센터'가 삼포지구에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도 현재 독일 뉘르브르크링 서킷에서 시행하는 주행 테스트와 부품 성능시험을 영암 F1 경주장을 활용하여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코리아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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