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과 사재혁(27·강원도청)이 평택서 런던을 꿈꾼다.
런던으로 가기에 앞서 장미란은 평택에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오랜만에 대회에 나서는 대회인만큼 기록보다는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장미란은 "올림픽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00% 기록을 내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부상 없이 기분 좋게 시합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골반 부상 등 그의 발목을 잡았던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도 관건이다.
사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모험을 택했다. 이번대회에서 한 체급 높은 85kg급에 나선다. "몸상태가 좋은데 기록은 4년전과 같다. 높은 체급에서 더 무거운 기록을 내보고 싶다." 사재혁이 새로운 도전을 택한 이유다. 근육량을 키워 더 무거운 바벨을 들면 77kg급에서도 같은 무게를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체중관리도 올림픽에 맞추기로 했다. 그는 "현재 몸무게가 80kg인데 지금 체중감량을 하고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살을 빼면 체력 소모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사재혁 역시 어깨 부상 트라우마 극복이 과제로 떠 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