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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C] 코리아카트챔피언십 2전 우승자 `릴레이 인터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2-04-10 14:37 | 최종수정 2012-04-10 14:40


8일 카레이싱 꿈나무들의 큰 잔치 '2012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 2라운드에서 5인의 우승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상급 클래스인 로탁스-맥스(125cc, 선수권) 결선 레이스에서는 김재현(18. BHR) 선수가 경기도 파주 스피드파크(1주 900m) 20바퀴를 20분18초1에 달려 서주원(늘푸른고·3년, 피노카트)을 2.4초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으로 로탁스-마스터(125cc, 만 32세 이상) 클래스는 백훈(드림레이서) 선수가 시즌 첫출전에 첫 우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2위는 우주식(이상 드림레이서), 3위 김정훈(카트밸리)이 뒤를 이었다.

야먀하(100cc) 선수권전은 러시아 카트드라이버 알렉시가 2위 전찬욱과 3위 오한솔(이상 피노카트)을 제치고 시즌 2연승을 거뒀다.

야마하 신인전은 조희망(피노카트) 선수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최정원(SRT)이 14살에 데뷔 2경기만에 시상대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3위는 권구현(피노카트)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야마하 주니어는 장의익(카티노)이, 로탁스 주니어 김정태(피노카트)가 각각 우승했다. 우승자들의 미니 인터뷰를 들어봤다.


<로탁스-맥스 클래스 2전 우승자 김재현(BHR) 선수>

Q. 히트1에서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우승했는데 소감은?


A. 사실 히트1때는 차에 문제가 있어서 포지션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했습니다. 그런데 히트2 때부터는 문제를 잘 찾아내서 수리한 후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Q. 선수들 중, 가장 큰 라이벌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순위 다툼을 한 서주원 선수인가요?

A. 서주원 선수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라이벌이라기보다는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부터 함께 연습하고 경기해왔기 때문에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상대방이 우승하면 기쁜 마음으로 서로 축하해주는데, 오늘도 서주원 선수가 축하인사를 해주었습니다.

Q. 평소 연습은 어떻게 하시나요?

A. 파주 스피드파크 경기장이 규모가 제일 크기도 하고 가까워서 이 곳에서 주로 연습을 합니다. 주말에는 항상 이 곳에서 연습을 하고,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자신의 드라이빙의 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진입할 때 핸들링이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빙이 약간 불안한데,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A. 우선은 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이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드라이버들이 그렇듯이 F1 드라이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로탁스-마스터 클래스 2전 우승자 백훈(드림레이서) 선수>

Q. 우승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팽팽한 접전 끝에 얻은 우승이라 너무나 기쁩니다. 이번 우승은 이준은 드라이빙 코치의 도움과 한천희 엔지니어의 머신세팅이 잘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우주식 선수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였는데, 같은 팀원과의 순위대결이 불편하지는 않았는지요?

A. 아니요, 오히려 편했습니다. 평소 우주식 선수와는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순위권에 같은 팀 선수가 있으면 서로를 서포트 해주면서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카트 경기에 참여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A. 다른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의 드라이빙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나이가 있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많이 힘든데, 오늘 경기에서도 후반에 체력이 부족해 끝까지 최고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평소에 웨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우선 랩타임을 좀 더 단축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맥스 클래스에 도전해서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경쟁하고 싶습니다.


<로탁스-주니어 클래스 2전 우승자 김정태(17. 피노카트) 선수>

Q.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가장 큰 경쟁자인 김민규 선수가 리타이어했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A. 평소 김민규 선수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만, 리타이어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경쟁자가 없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베스트 랩을 위해 경기를 했습니다.

Q. 카트 경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맥스 클래스의 서주원 선수와는 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서주원 선수가 카트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며 흥미가 생겼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F1 경기를 보면서, 나도 꼭 드라이버가 돼서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느꼈고 이 후 카트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자신의 드라이빙의 장점이나 약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쑥스럽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선수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데 10kg 정도가 오버됩니다. 그래서 랩타임에 있어서도 불리한 부분이 있는데,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Q.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A. 학업과 병행해야하는 부분이 가장 힘듭니다. 평일엔 학교생활을 하고 주말엔 연습과 운동을 하는데, 월요일에는 힘들어서 학교 가기가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Q. 올 해는 시리즈 챔피언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곧 스즈카에서 경기가 있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야마하 신인전 2전 우승자 조희망(17. 피노카트) 선수>

Q. 여유롭게 1위로 들어왔는데. 우승한 소감은?

A.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 개막전에서는 실수도 자주하고 해서 4등으로 간신히 순위권만 지켰다. 게다가 이번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히트 1, 2에서 계속 1위을 유지해 기대가 컸다. 최선을 다했고 기대가 큰 만큼 굉장히 기분이 좋다.

Q. 서킷을 돌 때 카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카트는 겉으로 보이는 것은 위험하고 빠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카트는 섬세하다. 물론 어렵지만 섬세하게 어려운 서킷을 한바퀴 한바퀴 완주할 때마다 만족감을 느낀다.

Q. 주로 연습은 어디서 하나?

A. 주중 주말에도 여기 파주 경기장에서 연습한다.

Q. 그동안의 연습은 어떻게 했나?

A. 형들의 도움이 컸다. 계속 타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고쳐야 할 점 등을 형들한테 조언을 구한 것이 연습에 많은 도움이 ?榮?

Q. 자신만의 기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내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기기 셋팅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는 라인을 따라 달리면서 최고 빠른 지점을 찾아 몸의 감각으로 익힌다.

Q. 앞으로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A. 아직 실력은 더 쌓아야하지만 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이다.


<야마하 주니어 클래스 2전 우승자 장의익(12. 카티노) 선수>

Q. 경쟁자인 이찬준이 불의의 사고로 경기도중 부상을 당한 상황인데 1위를 했다. 우승한 소감은?

A. 1위한 것은 기쁘다. 하지만 찬준이 일은 안됐다. 찬준이도 나도 끝까지 열심히 하려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끝나서 아쉽다.

Q. 카트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A. 2010년도부터 시작했다. 약 2년 정도됐다.

Q. 랩을 돌 때 본인만의 기술이 뭐라고 생각하나?

A. 시작한지는 얼마 안돼서 기술은 딱히 없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과 코치님의 지도하에 하고 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카트의 매력은 무엇인가?

A. 카트의 매력은 위험함에서 나오는 짜릿함이라고 생각한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재밌어진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향후 계획은 어떤가?

A. 아직 많이 부족해서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형들처럼 더 빠른 시간대를 찍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지피코리아 정은지(joungeunji@nate.com) 양승현(jysh91911@nate.com) 대학생 명예기자(이상 경기대),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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