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억 2,000만원을 잡아라.'
중국 국내 온라인 아마추어 선발전과 통합예선, 본선64강 등 3단계로 열리는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의 통합예선은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13일 본선 개막식을 거쳐 14일 본선64강이 연이어 펼쳐진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과 같은 본선 오픈전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본선 시드 12명(중국 5명, 한국?일본 3명, 대만 1명)과 와일드카드 2명 등 총 14명이 본선에 직행하며 통합예선에서 50명이 합류해 본선64강전을 치른다. 통합예선에는 아마추어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해 중국 16명, 한국 8명, 일본 8명, 대만 2명, 유럽?미국 1명 등 총 32명이 프로기사들과 맞붙는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바이링배는 8강까지 단판 토너먼트, 준결승 3번기, 결승 5번기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본선 추첨은 매 회전마다 추첨하지만 64강과 32강이 무작위 추첨인데 반해 16강전부터는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것을 피해 추첨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본선 8강까지는 베이징에서 열리지만 준결승 3번기와 결승 5번기는 구이양에서 열린다.
대회를 후원하는 바이링 그룹은 현재 중국 국내 바둑대회인 바이링배의 후원사이며, 이세돌 9단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중국리그 구이저우팀에서 활약할 당시 팀의 스폰서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기원은 한국기원에 별도의 공문을 보내와 조한승 9단을 2명의 와일드카드 후보 중 1명으로 선정했다고 전해왔다. 중국기원은 2008년 중국 쓰촨성 원추안 지역 강진 당시 TV바둑아시아선수권 상금 전액을 기부한 조한승 9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자 와일드카드로 선정했다고 전해왔다. 나머지 와일드카드는 중국 선수 가운데 1명을 3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