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배드민턴 코리아오픈이 관중 대박에 만세를 부르고 있다.
여기에 배드민턴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가하해 최고 등급 대회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올해 코리아오픈의 경우 평균 3000∼4000여명의 관중이 꾸준히 찾아들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 비하면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아마추어 종목에서 이런 관중몰이면 대성공이다.
대회 첫 날부터 조짐이 보였다. 지난 3일 예선전은 스타급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고, 하위 랭커들이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해 치르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그런데도 15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평일인데다 한파가 몰아닥쳤는데도 이후 관중의 발길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4일 본선 경기부터 유료 입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고무적인 사실이다.
이번 대회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오종환 김천시청 배드민턴단 단장은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준 덕분에 코리아오픈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중대박은 오는 8일 결승전이 열릴 때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국민할매'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가수 김태원이 끄는 그룹 부활이 특별공연에 나선다. 그룹 부활은 결승전이 끝난 뒤 코리아오픈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의 제자였던 신인 가수 이태권이 사전 이벤트로 공연을 한다. 김태원과 이태권은 지난 연말 '2011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신인상 시상자로 나서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