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의 남자복식 간판 이용대-정재성이 화순·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대회에서 결승에 안착했다.
이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는 이용대-정재성은 이날 첫 세트를 21-14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같은 21-14로 수월하게 마무리했다. 이용대-정재성이 스타트를 끊자 결승 진출이 속출했다.
한국 남자복식의 1, 2인자 이용대-정재성과 고성현-유연성은 11일 결승전에서 집안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자단식 기대주 손완호(김천시청)는 말레이시아의 압둘 라티프를 2대0(21-14, 21-1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현일(강남구청)은 첸진(중국)과 1세트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3세트에서 21-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지난 4일 마카오오픈에서 3년9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현일은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의 딸 성지현(한국체대)은 여자단식에서 지난해 우승자 신 리우(중국)를 맞아 1시간 22분간의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에서 듀스 혈전을 벌이다가 22-20으로 신승을 거둔 성지현은 2세트를 12-21로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14-14 동점 상황에서 연거푸 3점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한 덕분에 21-17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는 유연성-장예나(인천대)조와 김기정(원광대)-정경은(KGC인삼공사)조가 각각 결승에 올라 또 집안대결을 펼친다.
여자복식에서는 엄혜원(한국체대)-장예나(인천대)조가 탕진화-시아환조(중국)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5개 종목에서 무려 8개조를 결승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가운데 결승 집안 대결은 남자복식, 혼합복식, 남자단식에서 펼쳐지게 됐다.
화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