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이 제16기 박카스배 천원전(스포츠조선 주최, 동아제약 후원) 결승전에서 먼저 1승을 거뒀다.
최 9단은 초반 좌변에서 큰 이득을 본 뒤 계속 안전운행을 하다 역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의 무리수를 단호히 응징하며 중앙 대마를 잡아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방송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최철한이 초반부터 좋은 흐름이었이나 중반에 윤준상이 따라잡았다. 형세는 오리무중이었으나 결정적으로 백이 좌변에 한칸 뛰어 들어간 수가 패착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 2500만원이며, 올해부터 결승5번기를 3번기로 줄였다. 최철한은 지난해 이태현 9단을 3대0으로 꺾고 통산 세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결승2국은 12월 1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제한시간은 1시간(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자는 한-중천원전 무대에 오른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철한 9단(오른쪽)이 제16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1국에서 먼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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