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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그랜드파이널스탁구 '유일' 8강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1-25 08:54



유승민(29 삼성생명·세계랭킹 15위)이 2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8강에 올랐다.

한 시즌 프로투어 대회를 총결산하는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는 총 16번의 프로투어에서 상위 16위까지 남녀 선수들이 모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이번 런던 그랜드파이널스는 내년 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에서 열리는 데다, 마롱(세계랭킹 1위) 장지커(세계랭킹 2위) 왕하오(세계랭킹 3위) 마린(세계랭킹 5위) 왕리친(세계랭킹 6위) 쉬신(세계랭킹 8위)등 중국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미리 보는 런던올림픽'의 양상을 띠고 있다.

25일 남자단식엔 주세혁(삼성생명·세계랭킹 10위) 오상은(한국인삼공사·세계랭킹 13위) 유승민 이상수(삼성생명·세계랭킹 1위) 등 4명이 나섰다. 첫 대진에서 유일하게 중국을 피한 유승민이 독일의 디미트리히 옵차로프(세계랭킹 12위)를 4대1(11-9,11-9,6-11,11-9,11-7)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옵차로프는 지난 7월 코리아오픈탁구에서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에이스다.

만리장성의 벽은 여전히 높고 견고했다. 주세혁은 쉬신에게, 오상은은 마롱에게, 이상수는 왕리친에게 0대4로 완패했다.

8강 진출자 중 유승민 가오닝(싱가포르·세계랭킹 14위) 추앙치유안(대만·세계랭킹 18위)등 3명을 제외한 5명(마롱 장지커 왕하오 쉬신 왕리친)이 중국 선수다.

한편 유승민은 27일 마린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올라온 싱가포르 톱랭커 가오닝과 대망의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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