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베를린 곰돌이 인형 배송 작전' 깜찍!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1-04 11:01


◇손연재가 지난 8월 베를린 마스터스 그랑프리 대회에서 '미스 토너먼트'로 선정된 후 선물로 받은 초대형 곰돌이 배송작전에 나섰다.  사진 출처=손연재 트위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의 깜찍한 '슈퍼 곰돌이 배송 작전'이 눈길을 끈다.

3일 밤(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초대형 곰돌이 사진을 올렸다. 지난 8월 말 독일 베를린 마스터스 그랑프리 대회에서 '미스 토너먼트'의 영예를 안은 후 선물로 받은 바로 그 곰돌이다. 수백명의 현지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손연재를 선택했다. 당시 눈부신 매력과 눈에 띄는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유럽 리듬체조 관계자 및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베를린 대회가 끝나자마자 9월 초 우즈베키즈탄 타슈켄트 월드컵에 나서야 했던 손연재는 이 '슈퍼 곰돌이'를 데리고 다닐 수 없었다. 훈련장으로 돌아가는 러시아 동료들에게 '안전 배송'을 부탁했다. 9월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직후 바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별이 길었다. 무려 세달만에 러시아에서 '베를린 슈퍼 곰돌이'를 상봉하게 됐다.

'잊고 있었던 내 곰돌이가 러시아 체육관에 있었다. 근데 너 너무 커...ㅠㅠ'라는 코멘트를 올렸다. 이번엔 러시아 전훈길에 처음으로 동행한 어머니 윤현숙씨 편에 곰돌이를 한국집에 공수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캐리어에 곰돌이를 밀어넣고 '인증샷'을 찍었다. '널 이렇게 보낼 수밖에 없는 날 이해해줘.' 열일곱살 소녀다운 포스팅이 앙증맞다. 팬들과 지인들 역시 '너무 귀엽다' '귀요미!'라는 답글을 남기며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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