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만명의 러너들이 서울 도심을 접수한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0-20 18:00



'23일 오후 서울 도심의 차량 운전자들은 3만여 명의 젊은 러너들에게 잠시 도로를 양보해주세요.'

역사상 최대규모인 3만여 명의 러너들이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서울 도심을 마음껏 달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나이키와 서울시가 함께 하는 '나이키 위 런 서울 텐 케이(NIKE WE RUN SEOUL 10K)'행사를 통해서다. 23일 오후 4시 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대문사거리, 충정로, 공덕오거리, 마포대교 등 서울의 주요 도심을 가로질러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행사 진행에 따라 23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통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교통 통제 시간은 다음과 같다. 광화문광장(오후 1시 30분~4시 40분) 광화문광장~서대문사거리~충정로(4시 10분~5시20분) 충정로~공덕오거리(4시 15분~5시40분) 공덕오거리~여의도공원(4시 20분~6시).

이번 행사는 나이키의 글로벌 러닝대회인 '위 런 시티 텐 케이(WE RUN CITY 10K)'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서울을 포함, 싱가포르. 멕시코시티,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13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서울 행사는 '젊음이 가득 찬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3만 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붉은 색 옷을 입고 서울 도심을 질주하며 붉은 색의 거대한 인간띠를 만드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러닝대회 참가 접수는 지난달 19일 접수를 시작한 지 1시간만에 마감됐다. 참가자의 평균연령이 26.3세로 한국에서 가장 젊은 러닝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송지효 홍수아 유지태 송일국 김창렬 제국의 아이들 레인보우 등 연예인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최종 도착점인 여의도공원에서는 오후 6시부터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행사의 참가비 중 50%인 3억원이 한국심장재단 '사랑으로 새생명을', 서울시복지재단 '꿈나래통장' 이주민의료센터 '지구촌사랑 나눔프로젝트'에 참가자가 기부한 비율에 따라 전달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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