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28·고양시청)이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역도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대한역도연맹은 18일 '장미란이 골반 부상과 체중감량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수 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할 경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까지 무너질 수 있다. 또 내년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심하고 있는 만큼 올림픽에 전력을 쏟아 붙겠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장미란을 제외한 사재혁 등 세계선수권출전자 9명은 지난 9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세계선수권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