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유소연(21·한화)과 최혜용(22·LIG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했다.
유소연은 1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0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3언더파로 최혜용, 정혜진(24·우리투자증권)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자리잡았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블루헤런 골프장은 억센 러프와 긴 전장 등으로 어렵기로 소문난 골프장이다. 이날 선수들은 스코어를 지키는데 급급했다.
최혜용은 2008년 12월 오리엔트 차이나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유소연과 최혜용은 2008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놓고 다퉜다. 그해 최혜용은 롯데마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유소연을 따돌리고 신인왕이 됐다. 둘은 2009년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9홀 연장을 치른 호적수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서희경(25·하이트진로)은 합계 1오버파 공동 20위에 랭크 돼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