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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20일 저녁 호주 전훈 캠프로 떠난다.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상하이세계선수권 이후 두달 넘게 한국에 머물며 교생 실습, 행사 스케줄, 훈련과 휴식으로 바쁜 나날을 이어왔다. 마이클 볼 코치의 브리즈번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단내나는 훈련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박태환은 며칠 남지 않은 한국에서의 시간들을 더 알뜰하게 쪼개쓰고 있다. 오전에는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는 어김없이 몸을 만들고 물살을 가른다.
이날 박태환은 태릉에서 LG에어컨 휘센 광고 파트너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와도 오랫만에 마주쳤다. 손연재도 훈련 프로그램 상의차 태릉에 잠시 들렀던 터였다. 박태환 장미란 손연재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이끄는 챔피언들의 깜짝 만남이 흐뭇했다.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이들의 우정과 명승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행운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