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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등장에 대구가 들썩였다.
지난해 5월 대구국제육상선수권 이후 1년 3개월 만한 방한한 볼트는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한국은 또 오고 싶은 나라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트는 팬들의 궁금증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벤트에 참가한 중국의 한 팬이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에는 무슨 뜻이 담겨있나'라구 묻자, 볼트는 "내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다"고 했다. 다른 팬이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나'고 물어보자 볼트는 "특별히 식단관리를 하지 않는 편이다. 닭고리를 좋아해 많이 먹는 편이다"고 대답했다.
볼트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 자리에 참석해 볼트에게 생일떡을 선물했다. 21일 25번째 생일을 맞는 볼트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볼트와 같은 스폰서다. 홍 감독은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 볼트에게 축구화를 선물했고, 볼트도 친필 사인이 담긴 스파이크로 화답했다.
대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