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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준비 못했어요."
주종목인 평영 200m 메달권 밖인 5위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정다래는 평영 50m에서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문제는 출발 반응속도다. 정다래의 세 차례 출발 반응속도는 0.82(50m,200m), 0.84(100m)였다. 메달권에 든 경쟁자들은 0.64~0.72까지 빠른 반응속도를 보였다. 정다래는 출발 반응속도에서 경쟁자보다 0.1초 뒤지면서 불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정다래는 "매일 치료받으면서 훈련하고 있는데 킥을 전력으로 찰수가 없어요"라면서 "핑계처럼 들리니깐 부상얘기는 더 안할래요"라며 말을 아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도 부진 원인 중 하나다.
"세계선수권 끝나고 이번대회 준비를 전혀 못했어요. 원래 출전 안하기로 되어 있었는데…"라더니 '지금 가장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세계선수권대회 끝나고 집에 한 번도 못갔어요. 집에서 쉬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최혜라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