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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관심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에 필적할만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잘 달린다. 2004년 육상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기록을 줄여왔다. 2009년 10초41, 2010년에는 10초32를 찍었다. 올 시즌 100m 기록은 10초22다. 김국영(20·안양시청)이 가지고 있는 한국신기록인 10초23보다 0.01초 빠르다. 조국 아일랜드에서는 가장 빠른 사나이다. 유럽랭킹은 22위, 세계랭킹은 90위권이다.
레인도 거의 보이지 않음에도 잘 달리는 비결이 궁금했다. 정답은 무한 반복 훈련이었다. 하루에 4~6시간씩 훈련한다. 폭발적인 파워를 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한다. 직선주로인 100m는 큰 문제가 없다. 눈이 안보이는만큼 다른 감각이 발달했다. 특히 균형 감각이 좋아 달리다가 옆으로 새지 않는다. 곡선주로가 있는 200m가 문제다. 무한 반복을 통해 곡선주로의 굴곡을 몸에 익혔다. 스티븐 맥과이어 코치는 "200m가 문제였다. 하지만 경기장 규격이 같다. 반복 훈련을 통해 코스를 몸에 익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00m만 나선다.
처음으로 훈련을 소화한 스미스는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은 기록의 비결이다"고 말했다. 27일 낮 12시55분 예선에 나서는 스미스는 "메이저 대회에 나와서 영광이다.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대회에서 내 기록인 10초22를 뛰어넘도록 하겠다"의 기록에 대한 욕심도 은근슬쩍 드러냈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