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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에는 끝까지 울음을 참더니 인터뷰가 시작되자 눈물을 쏟아냈다.
김잔디는 경기후 "그동안 집에도 못가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많이 했다. 목표가 금메달이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광저우아시안게임때 일본에 져서 이번에는 일본에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특히 광복절이기 때문에 더 특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눈물을 딱 여기까지였다.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단 몇방울의 울음으로 끝냈다.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기에 마음이 흐트러질 순 없다. 김잔디는 "오늘 많이 아쉬우니 파리에 가서는 꼭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림픽 티켓도 걸려있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