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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김잔디, AG에 이어 또 은메달 '아쉬움에 눈물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15 20:56 | 최종수정 2011-08-15 21:01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유도 57kg 이하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잔디. 땀이 비오듯 쏟아졌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지만 사진을 찍자는 기자의 요청에 "잠시만요. 머리좀 정리하고요"라며 머리를 만졌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경기를 마친 뒤에는 끝까지 울음을 참더니 인터뷰가 시작되자 눈물을 쏟아냈다.

더이상 아쉬움을 참을 수 없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7kg 이하급에서 일본의 마치모토 카오리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날도 비슷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일본의 이시가와 메구미에 유효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유도 57kg 이하급에서 은메달을 딴 김잔디(20·용인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유효를 헌납하며 금메달을 일본에 내줬기 때문에 억울해서 눈물을 보였다.

김잔디는 경기후 "그동안 집에도 못가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많이 했다. 목표가 금메달이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광저우아시안게임때 일본에 져서 이번에는 일본에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특히 광복절이기 때문에 더 특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눈물을 딱 여기까지였다.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단 몇방울의 울음으로 끝냈다.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기에 마음이 흐트러질 순 없다. 김잔디는 "오늘 많이 아쉬우니 파리에 가서는 꼭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림픽 티켓도 걸려있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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