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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체육수업 교사 직무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수업 때마다 무릎을 탁 치고는 "그래 맞다"는 말을 연발했다. 배워가는 게 그만큼 많다는 반응이었다.
박경돈 수원 한일전산여고 교사는 통합체육을 접한 뒤 교육 욕심 때문에 연수에 참여한 케이스. 박 교사는 "월 1회 인근 특수학교와 함께 수업한다. 매번 그쪽(특수학교) 교사에게 수업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 이번 연수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장애학생 지도에 도움이 된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일반학생 교육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또한 소득이다. 통합체육을 조금만 변형하면 일반학생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 교사는 "사실 일반학생들 가운데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일부 있다. 수업 진도 때문에 이런 학생들을 따로 지도하기 힘들어 해당 학생들은 수업에 뒤처지기 일쑤였다. 1명을 위해 99명을 희생시킬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100명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배우게 됐다. 학생 모두가 수업에 참여하고, 또 쉽게 배울 수 있는 게 이번 통합체육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