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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장관 "경기력 향상 위해 5억 달러 쓸 것"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8 16:11


온 국민의 염원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유치위원회 대표단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는 대표단.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유치의 단꿈은 잠시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한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평창유치단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하나같이 입을 모아 평창의 성공적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경기력 향상과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기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다. 5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4~5년 전 만해도 쇼트트랙 이외에 종목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그러나 피겨나 스피드 스케이팅 등 금메달이 가능한 선수들을 만들어냈다. 정부가 '드라이브 더 드림'이라는 1단계 프로젝트를 통해서 국민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실이다"고 했다. 이어 "유치 후에는 드라이브 더 드림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8년 올림픽을 겨냥해 꿈나무들을 해외 유학 보내는 등 이를 위해 5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다"고 구체적 계획을 말했다.

대회가 벌어지는 강원도의 최문순 지사는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준비할게 많다"며 "13개의 경기장 중 7개 밖에 짓지 못했다. 나머지 경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7년까지 고속철도도 짓겠다고 했다. 숙소, 음식, 대회운영능력 등 업그레이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개월 이내에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IOC규정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진 일정이다.

마지막으로 정 장관은 프레젠테이션에서 IOC위원들에 약속한 드림 프로그램을 2배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모토인 뉴 호라이즌,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945명 동계 스포츠 소외지역 청소년들 초청, 훈련해 12명의 국가대표 배출한 바 있다. 이제 이 드림 프로그램을 2배로 확장해서 진행하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평창의 올림픽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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