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승리에 도쿄는 울었다.
이번 개최지 투표에서 2명의 IOC위원을 보유 중인 일본이 평창 대신 뮌헨(독일)이나 안시(프랑스)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되어 왔다. 유럽을 밀어주고 실리를 취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평창에 대한 지지는 폭넓었다. 1차 투표에서 이미 승부를 결정내면서 일본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번 결과로 도쿄는 하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승리가 요원해졌다. IOC 위원들이 동계올림픽에 이어 하계올림픽까지 유럽에게 등을 돌리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유럽 출신 IOC위원은 46명에 달한다. 평창을 지지했던 이들은 2년 뒤에는 마드리드나 로마를 지지할 것이 유력하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