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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재영(33)에게 '너를 닮은 사람'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김재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너를 닮은 사람'을 만났던 당시를 돌아봤다. 긴 슬럼프 끝에 '너를 닮은 사람'을 만났다는 김재영은 "슬럼프 기간 동안 연기에 대한 걱정, 배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미래가 있을까' 불안해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많이 얻었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또 절실함을 느끼게 해준 작품인 거 같다. 감독님이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셨고, 서우재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해주셨다. 고현정 선배님 포함 많은 분들이 몰입할 수 있게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끔 해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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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위해 15kg을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줄 정도로 변신을 시도했던 김재영은 "네가 살아야 드라마가 산다"는 고현정과 신현빈의 무한 응원과 서포트로 서우재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두 여자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서우재를 김재영은 차근차근 만들어냈다. 김재영은 "고현정 선배가 저희가 모였을 때 '우재가 살아야 드라마가 산다'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도 선배님도 다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나도 '내가 여기서 실수하면 큰일난다'고 생각했고, 여태까지의 역할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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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대한 걱정을 사서 한다는 김재영은 '너를 닮은 사람'의 여운에 아직 빠져 있는 상태. 김재영은 "요즘엔 좀 저를 칭찬해주는 시기인 거 같다. 아직도 제 드라마 댓글들을 찾아본다. 어제도 '더쿠'(온라인 커뮤니티)를 봤는데, 제가 아이디가 없어서 비회원은 한 시간 뒤부터 댓글을 볼 수 있다. 또 유튜브에서 편집을 해서 올려주는 게 있더라. 그걸 보면서도 먹먹했다. 지금은 '이때 잘했네'하면서 칭찬하는 시기다"라고 했다.
김재영은 앞으로 따뜻한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그는 "'백일의 낭군님'도 그렇고, '시크릿 부티크'도 그렇고, 주말 드라마도 고민이 많고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사실 제 성격은 원래와 다르다. 텐션이 있는 편이고, 집에서 막내라 엄마랑 친하니 애교도 많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고민을 막 많이 해서 정리해서 말하기 보다는 즉각즉각 말하는 타입이라 가벼운, 로코 같은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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