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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으로 연패를 막아냈다.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위 키움과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한화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의 공격은 계속됐다. 오선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2사 1,2루. 정진호가 친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앞으로 달려나오며 포구를 시도했지만, 박건우 앞에 떨어진 후 뒤로 굴러가는 적시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정진호가 친 행운의 적시타로 한화는 3-0으로 앞섰다.
두산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박건우는 채드벨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1사 1루 찬스에서는 최주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두산은 5회말 1점 차로 바짝 다가섰다. 김재호-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국해성의 타구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지만,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이 1점 차까지 뒤쫓았지만, 이번에도 역전 찬스까지 살리지는 못했다. 두산은 계속되는 1사 2,3루 기회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2사 만루에서는 오재일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쫓기던 한화는 6회초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노태형으로부터 시작됐다. 노태형은 1아웃 이후 유희관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오선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화가 4-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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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이 6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최주환도 내야 안타로 1루를 채우면서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1루에 투입된 대주자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계속되는 무사 2,3루. 김재호가 친 땅볼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향하면서 3루주자 김재환이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이 4-4를 만드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화의 두번째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허경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5-4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7회말 굳히기에 들어갔다. 2아웃 이후 공격이 시작됐다. 안권수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가운데 담장까지 굴러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2사 1,3루에 나온 박세혁의 내야 안타가 타점으로 연결됐다. 7회에 2점을 보탠 두산은 7-4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동안 8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반면 한화 선발 채드벨은 6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5⅓이닝 9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여전히 올 시즌 승리가 없고, 최근 개인 7연패에 빠져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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