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연관성 조사 마무리…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 검토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우편물을 미지시료 분석 방식으로 검사해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성분이 불분명한 시료의 위험물질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서 우편물에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이 포함됐는지 검사한 결과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우편물을 처음 신고한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들이 팔저림 증상 등을 호소해 미지시료 검사를 추가로 했다.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거듭 확인됨에 따라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들이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이후에도 이상 반응을 호소해 미지시료 검사까지 한 것"이라며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우편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상품평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내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라고 판단해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같은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는 27일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3천604건 접수됐다고 경찰은 집계했다.
[https://youtu.be/lHr9yC0CLTs]
hy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