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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와의 법정 다툼에서 패배했다.
재판부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제출한 자료를 모두 검토했으나 양측의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보기도 어렵고 정산 의무 및 건강 보호 의무 불이행, 지원 부족 등의 주장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드디어 억울함을 풀었다는 입장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멤버들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다만 이번 사태를 야기한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안성일 대표와 더기버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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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여론은 최악이다. 대중은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고, 히트곡도 '큐피드' 단 한 곡 뿐인 신인이 노모가 평생 모은 돈까지 끌어모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소속사를 '무능력하다'고 비난하고 힐난하며 수익 정산을 문제삼은 부분에 대해 큰 실망을 느꼈다. 피프티피프티에 '배신돌'이라는 치명적인 오명이 붙기도 했다.
다만 가장 큰 피해자인 전홍준 대표가 멤버들의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멤버들이 돌아간다면 이미지 회복을 노려볼 여지는 남아있다.
그러나 멤버들이 복귀를 거부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 더기버스 소속 가수인 손승연은 포츈과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패소했으나 소속사로 복귀하지 않고 안성일 대표의 회사로 적을 옮겼던 전례가 있다.
멤버들 측은 "판결문을 받은 후 멤버들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쉽게 어트랙트로 돌아가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극적 화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