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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안나' 수지 "나도 거짓말 자주 한다, 그래도 유미였다면 실토했을 것"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29 11:22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쿠팡플레이 '안나' 수지가 거짓말하는 역할에 대해 짚었다.

수지는 29일 서울 종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도 거짓말 되게 자주 하는데, 유미 같은 상황이면 실토했을 것"이라고 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지는 삶이 고단한 유미에서 화려한 삶을 즐기는 안나가 되는 역할을 맡았다.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리플리 증후군 역할인 만큼, 수지가 하는 거짓말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진다. 수지는 "나도 거짓말 되게 자주 한다. 일단 헬스장 가서 맨날 운동하기 싫어서 기분 안 좋은 척 하고, 괜히 가서 안부 묻고. 먹었는데 안 먹었다고 한다. 큰 거짓말은 할 수 없고 그렇게 사소하게 한다"고 고백했다.

유미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유미가 거짓말을 했던 게 우리끼리는 필립스 부부때문이다, 유학을 부추긴 남자 때문이다, 현주 때문이다, 음악 선생 때문이다 등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유미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결핍을 거짓말로 채우려는 어떤 엇나간 욕망 때문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있어 보이려고 그런 것 때문인 것 같은데, 유미는 끝까지 못 넘겼다. 정신 차릴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결국에는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라면 이실직고 했을 것이라고. 수지는 "저라면 사실 그런 불안을 넘길 수 없을 것 같아서 '학교 합격했다'까지는 질러놓고 바로 실토할 거 같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아빠 내가 미안해서 그šœ다고. 바로 실토할 거 같다"고 웃었다..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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