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상승세의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홈런을 치며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가 이날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0-0이던 3회초 3번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포로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5회초에 추가점을 뽑았다. 8번 유강남과 1번 홍창기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서 2번 박해민의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날도 6이닝을 소화해 64경기 연속 5이닝 투구의 신기록을 이어나갔다. 시즌 5승째(1패)에 오르며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7회말 이정용이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LG의 필승조를 감안하면 이대로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8회말 반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홈런 1위 박병호였다.
선두 조용호가 바뀐 투수 김대유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했고 이어 2번 김민혁의 2루수앞 땅볼로 2루까지 진출했다. LG는 3번 황재균 타석 때 셋업맨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이 황재균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조용호는 3루까지 갔다.
이제 박병호와의 대결. 박병호는 초구 150㎞의 투심을 헛스윙하더니 2구째 150㎞의 투심에 또 방망이를 냈는데 파울. 3구째 150㎞의 투심이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왔는데 박병호가 이를 잘 밀어쳤다. 공은 높게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었다. 시즌 13호 동점 투런포였다.
홈런을 좀처럼 맞지 않는 정우영에겐 시즌 두번째 피홈런이었다.
9회초를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막은 KT는 9회말 8번 배정대가 좌전안타를 치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9번 권동진이 희생번트를 댄 것이 살짝 떴고, 포수 유강남이 바로 잡아내 어이없는 1아웃. 1번 조용호가 우측 선상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고, 배정대가 쉬지않고 달려 홈을 밟아 경기끝.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동안 8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