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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멋진 남자 박정희 대통령!"…공유, 끌올된 '정치 성향' 오늘(5일) 인터뷰서 입 열까

조지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5 09:33


[SC이슈] "멋진 남자 박정희 대통령!"…공유, 끌올된 '정치 성향'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여년 전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배우 공유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논란과 맞물리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늘(5일)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유가 지난 2005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치 성향'을 드러낸 발언이 다시금 회자 되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공유는 '당신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 세 명은?'이라는 질문에 '나의 아버지, 마이클 조던, 그리고 박정희'라고 답한 것. 공유의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논란과 함께 다시 재조명되면서 '독재 정권' '비상 계엄'을 지지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일각에서는 공유의 역사 인식, 정치 성향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이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공유가 언급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제5·6·7·8·9대 대통령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 독재 정권'의 상징으로, 국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저해한 '공포정치' '부정부패'를 주도한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1961년 5.16 군사정변 직후 국회를 해산시키고 정치 활동을 금지, 정부 기관과 언론 기관을 장악했고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자 계엄령을 선포한 '폭군'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로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오르는 최악의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는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발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 경내에 두 차례에 걸쳐 계엄군 약 280여명이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비상계엄 선포 후 20여분이 이날 밤 10시 50분부터 경찰이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국회의원과 직원 출입을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방부는 3일 밤 11시 48분부터 4일 오전 1시 18분까지 24차례 헬기를 동원해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에 진입시켰고 이와 별도로 계엄군 50여명이 추가로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에 들어온 모습이 실시간 뉴스를 통해 방송됐다. 무장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정현관과 후면 안내실을 통해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다가 불발되자 망치와 소총 등으로 유리창을 깨고 의사당 안으로 난입한 모습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고스란히 공개된 것.

가까스로 4일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가 열렸고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자 윤 대통령도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지만 들끓는 민심은 잠재우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로 연예계도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터졌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지난 3일 개인 계정에 "전 이제 더는 못참겠네"라는 분노를 표출했고 배우 김지우 또한 4일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원로 배우 김기천도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고 비난했고 시인 하상욱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듯한 게시글을 게재,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연예계에서도 이번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년간 묻혔던 공유의 '정치 성향'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오늘(5일) 서울 삼청동 인근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매체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공유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예민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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