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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랜더스필드가 새 시즌을 앞두고 단장을 마쳤다.
눈에 띄는 건 원정팀 시설. SSG는 라커룸과 식당, 코치실, 샤워실 등 원정팀 클럽하우스도 전면 리모델링 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 원정팀 클럽하우스만 전담하는 담당 매니저를 두기로 했다. 원정팀 시설 유지 뿐만 아니라 선수단 물품 정리, 불편사항 해결, 의견 청취 등 홈팀에 준하는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정팀 더그아웃 역시 홈팀과 동일하게 냉난방 시설을 추가하고 우천시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재질 바닥재로 교체했다.
홈, 원정팀 간 시설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안방을 사용하는 집주인과 손님의 관계라는 점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불가피한 부분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 이에 대해 SSG는 "한국 프로야구가 인기를 회복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며 "원정팀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KBO리그에 확산돼 프로야구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SG 주장 한유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다. 어떻게 보면 집과 마찬가지"라며 "구단에서 이번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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