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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코리아,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 서명 캠페인 전개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1-08-05 10:59


동물 실험 철폐를 위해 기업과 단체가 뭉쳤다!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 서명 캠페인 전개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는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보급,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8월 5일 목요일부터 전개한다. 본 캠페인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피엔알'과 함께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실험동물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실험동물 수는 2016년 약 287만 마리에서 2020년 약 414만 마리로 약 44% 증가했다. 미국이나 유럽에 제약회사는 사람의 신체 기능을 재현한 오가노이드나 장기칩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비동물시험방법을 약물 개발에 활용하며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에서는 동물을 대체하는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소극적이다.

러쉬는 브랜드 윤리 중 동물실험반대(FAT, Fighting Animal Testing) 정책이 있다. 캠페인에만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2012년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를 신설하여 2020년까지 동물대체시험법을 연구, 개발, 정책, 홍보, 교육하는 120여 단체와 개인에게 약 37억 원을 후원했다. 러쉬코리아는 화장품을 넘어 모든 분야에서 동물대체시험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현실에 공감하며, HSI와 피엔알과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이고,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시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은 2020년 12월, 동물실험에 대안이 되는 기술 개발, 보급,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를 통해 동물실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체 모사 모델이나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술 보급과 이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중앙부처들이 함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쉬코리아 에틱스 디렉터 박원정 이사는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은 요즘과 같은 윤리 소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끄는 4차 혁명 시대에 더없이 필요한 법안이자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함께 지지하고 기다려온 만큼, 이번 서명 캠페인을 계기로 조속한 법률안 통과와 잔인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의 관행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겠다."라며 이번 서명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동물대체시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미니 토크 <동물실험과 대안,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을 러쉬코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 피엔알 김지혜 변호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권재성 조교수, 러쉬코리아 에티컬 디렉터 박원정 이사가 출연하는 이번 영상은 국내 동물실험 & 대체시험 현황, 대체시험 이용 사례, 개발 과정 등을 토크쇼 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

HSI 서보라미 대표대행/정책국장은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은 국내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3년에 걸치는 준비과정 끝에 발의되었다."라며 "해당 법안은 동물대체시험법 정의 정립에서부터 중앙부처 협력까지 국내에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보급, 이용 모두 촉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도다."라며 법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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