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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영화 '마녀'에서 강렬했던 '긴머리 걔'가 이번엔 '루카'의 '빨간머리 걔'로 돌아왔다. 배우 정다은(27)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천성일 극본, 김홍선 연출)에서 이손(김성오)의 오른팔이자 충성스러운 팀원 유나를 연기하며 무기화된 다리를 이용한 파격 액션을 선보인 '액션 여전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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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앞구르기 뒷구르기에만 3~4일을 투자했다는 정다은이지만, 이제는 어엿한 액션배우가 됐다. 그는 "액션을 제 무기로 삼고 싶고, 이왕 무기로 삼은 김에 아예 자리를 잡고 싶다. 그래서 액션의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면, 많이 찍어서 '액션'하면 생각이 나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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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정다은은 "어머니가 저보고 '너 점점 죽는 연기가 늘어간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 중에 저한테 제일 박한 분인데, 처음 저 연기할 때만 해도 '어쩜 연기를 그렇게 못하니'하셨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잘 죽었다'는 얘기를 어머니께 들으니 '확실히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스타그램으로도 반응이 왔다. '루카' 시작 전에는 팔로워가 5만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7만명을 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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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그룹 투아이즈로 데뷔했던 이력이 있는 정다은은 그룹에서도 메인보컬을 맡을 정도의 '노래 능력자'. 정다은은 "예전처럼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했던 경험이 있고, 놔버리긴 아까운 부분이라 이용하고 싶다. 나중에는 제가 OST도 부르고, 뮤지컬 무대에도 서고 싶은 마음이다. 음악 관련 영화나 드라마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멜로'에도 관심이 있다고. 정다은은 "액션을 많이 하고 싶기도 하지만, 뮤지컬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고, 사실 가장 큰 숙제이자 도전일 수 있는 것이 처절한 멜로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도깨비' 같은 걸 해보고 싶은데, 지금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고 자리를 잡고도 싶지만, 모든 분야에서 소화할 수 있고 어우러지는 배우가 됐음 좋겠다. 이게 '멜로'도 있겠지만, 다양하게 코미디도 하고 싶고,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모든 작품을 도장깨기 해야 할 거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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