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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금메달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둔 상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발차기로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다. 선취점은 김소희의 몫이었다. 김소희는 1회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연속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비록 1회전 종료 직전 상대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2-1로 앞선 채 1회전을 마무리했다.
김소희는 2회전에서도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침착하게 상대를 노려본 김소희는 2회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왼발 돌려차기로 상대 머리를 정확히 타격하며 단숨에 5-2로 달아났다.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은 김소희는 5-2로 2회전을 마쳤다.
금메달까지 남은 시간은 단 2분. 김소희는 침착했다. 왼발로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간 김소희는 3회전 시작과 동시에 몸통 공격으로 1점을 올렸다. 상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순식간에 김소희를 몰아붙이며 매섭게 추격했다. 김소희는 몸통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지만, 경기 종료 직전 상대와 팽팽하게 붙었다. 결국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김소희의 몫이었다. 김소희는 생애 첫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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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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