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수요'가 늘고 있다. 유전적 요인에 더해 식습관, 환경,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가 늘어 탈모 발생연령은 20~30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이보다 젊게 살고 싶어 하는 꽃중년들이 늘면서 탈모 치료를 원하는 연령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남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으로 야기돼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변환물질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에 발생한다. 탈모는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다. 이는 남성호르몬으로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에게 적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
탈모 치료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약물치료를 들 수가 있다. 약물치료는 발모의 기능, 즉 모발을 새로 자라게 하는 역할보다는 현재의 모발이 탈모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하는 탈모 지연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모든 탈모 환자가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피연구 전문가들은 탈모가 중기 이상 진행됐을 경우 모발이식 수술이 추천된다.
모발이식은 유전적 탈모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카락을 채취해 원하는 곳으로 옮겨 심는 수술이다. 채취 방법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로 나뉘며 평생 2~3번의 수술만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술로 생착된 머리카락은 기존의 머리카락처럼 영구적으로 자라고 빠지기를 반복한다. 탈모 영향을 받지 않는 머리카락을 이식했기 때문에 이식한 부위는 영구적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 이식 후에는 식습관 조절, 금연, 금주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병행되어야 추가적인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 성형외과 원장은 "모발이식은 모발의 굵기, 이식 방향, 각도, 1개의 모낭에 이식하는 모발의 개수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시술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수술"이라며 "절개, 비절개 모발이식이 모두 가능한 병원인지, 수술 집도 경험이 많은 병원인지 알아보고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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