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MVP 조용준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23시 50분
14일 막을 내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조용준(21．연세대 3년)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예선에서 활약한 `드림팀Ⅱ' 출신 투수.
당시 중국과의 2경기에 등판, 11⅔이닝 2안타 1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제14회 대륙간컵 국제대회에서는 강호 쿠바를 상대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회선 결승전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한양대와의 8강전에서도 4⅔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결승전에 등판한 것은 이번이 3번째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은 조용준은 "나무 방망이가 등장하면서 장타의 위험성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편하게 직구를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m75, 70㎏의 비교적 작은 체구인 조용준은 순천 효천고 출신으로 지난 98년 현대에 2차 5순위로 지명된 상태다.
[동대문＝한준규 기자 manb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