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모의 '커피와 상상력'전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4시 07분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직장에 출근해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만큼 균일한 만족을 주는 것도 없다.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를 화폭에 담은 독특한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관훈동 가람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안윤모의 `커피와 상상력'.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커피가 주는 유혹의 기제 때문에 열심히 마신다"는 작가의 소망, 즉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구가 된 커피 만큼 미술 또한 대중과 호흡하는 일상적인 예술이 돼야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커피를 마시는 기린, 악어 입속에 들어간 커피, 커피컵속에 샤워하는 토인 등 웃음을 자아내는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별이벤트로 작품인듯 설치된 자판기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1회용 인스턴트 커피가 붙어있는 종이컵 모양의 엽서도 선물받는다. 13일까지. (02)732-6170
[김형중 기자 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