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TGS, 초저가 뮤직비디오 제작
기사입력 2000년 04월 05일 14시 41분
3억5000만원이라고? 50만원이면 충분한데.
억대 뮤직비디오가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초저가 뮤직비디오로 승부수를 던진 팀이 있다.
`제2의 컬트트리플'을 노리는 신인 남성3인조 TGS.
이들은 다른 팀들의 뮤직비디오 1편 제작비로 앨범 전곡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선언했다. 평균 제작비 50여만원.
매니저 김재한씨가 직접 6mm 디지틀 카메라를 들었다. 그래서 테이프값 2만원에 편집료 50만원이 다다.
이미 타이틀곡인 `선물'과 `라디오스타'를 저렴하게 찍었고, 최근 J팝스타일의 `이제 다 말할께요' 촬영을 마쳤다.
50만원짜리라고 얕볼 것 없다. 김장훈 주영훈 장호일 윤상 김국진 박경림 박수홍 윤정수 컬트트리플 강현수 김광석밴드 김대희 김영철 임현정 등 50여명의 스타가 줄줄이 등장한다.
`이제 다 말할께요'의 가사를 적은 판을 든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방송국 스튜디오, 길거리, 공연장 등을 일일이 방문했다.
전원 무료 출연. 가수 윤상에게 1만원짜리 커피를 대접한 덕에 `이제 다 말할께요'의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53만원으로 늘어났다.
한달전부터 유리상자 박완규 이선희 등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TGS는 이달초 공중파 방송에 출연,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