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21세기 방송가의 키워드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17분
인터넷방송이 21세기 방송가의 `거대 공룡'이 될 것인가?
최근 인터넷방송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터넷방송을 통한 시사회를 가져 화제를 모은 영화 `암전영웅' 비디오가 최대 호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어 `인터넷방송의 파워'가 시선을 모은다.
4일 출시를 앞둔 `암전영웅'은 이미 선주문 1만3000장을 받았다. 이같은 수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선주문 수준에 버금가는 선. 이에따라 수입사인 세운정밀시네마측은 홍보작전을 새롭게 세우는 등 화제몰이에 부심하다.
비디오업계에서는 "`암전영웅'이 배우, 형식, 액션 등 모든면에서 새로운 홍콩느와르라지만 어쨌든 이같은 매력포인트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널리 알린 인터넷방송이란 홍보매체의 힘이 일등 공신"이라며 "인터넷과 `암전영웅'의 주 타겟인 네티즌이 멋지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풀이.
실제로 지난달 18일 `암전영웅'이 SBS인터넷(http://sbs.co.kr)을 통해 무료시사회를 개최했을 당시의 접속건수는 5000여건에 달해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그러나 접속해 영화를 본 네티즌들이 "전혀 새로운홍콩느와르의 부활이다"는 등 흥분된 관람평을 올리면서 사태는 반전, `암전영웅'은 일약 인터넷의 화제영화로 떠올랐었다.
이번 작품의 홍보를 맡고있는 킴스엔터테인먼트 김종성대표는 "인터넷극장이란 새로운 시도를 홍보차원에서 시도해본게 적중했다"며 "앞으로 인터넷은 중요한 홍보매체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
`암전영웅'은 신세대 경찰들의 이야기. 과거 주윤발 이수연으로 대표되던 살인기계같은 경찰이 아니라 여고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공세를 받는 등 새로운 모습의 투캅스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