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잉글리쉬] Who is the singificant other in your liffe?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39분
Who is the `significant other' in your life?
네 인생의 `짝'은 누구냐?
새로운 어휘의 탄생은 한 시대의 사회 현상을 반영합니다. 이혼율과 재혼율이 높아지면서 `생부모' `새부모'가 있는 것이 한 예가 됩니다. 특히나 아이를 양자로 주거나 양자로 삼는 경우가 많은 미국에서는 `생부모'와 `양부모'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있다보니 어휘의 변화도 따라 생겼어요.
Biological parents(biological은 `생물학적'의 뜻)라고 불렸던 `생부모'가 birth parents라고 불린 것이 77년이었습니다. 미국에 양자로 갔다가 골수이식 수술 때문에 우리나라로 돌아온 성덕 바우만 기억나시죠? 그사람 또는 그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I'm searching for my birth parents(전 저의 생부모를 찾고 있습니다"는 말을 하게 되지요.
참고로 `양부모'는 adoptive parents인데 adopted가 아닌 것을 유의하세요.(양자로 간 사람은 "I was adopted"라고 하지요) 그리고 `새부모'란 표현은 우리가 쓰는 말이고, 미국 등지에서는 재혼한 부모의 배우자는 my mom's husband(우리 엄마의 남편), my dad's wife(우리 아버지의 아내)라고 일컸고, 직접 부를 때는 아주 특별한 경우(재혼시 자녀가 아주 어렸거나 하는 등)를 빼고는 자녀가 새 부모의 이름을 써서 불러요. 어른을 그의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우리 문화와는 맞지 않지만 거긴 그래요.
시부모나 장인, 장모도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라 이름을 부르는 걸요. 미국 사는 저의 큰 언니 이름이 Cindy인데 언니의 미국인 사위와 며느리는 언니를 Mother라고 부르지 않고 항상 Cindy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시대 양상이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서 결혼을 않고 동거하는 커플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배우자' `동거자' `애인'을 모두 의미하는 말인 significant other가 77년 이래 사용돼온 `현대어'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