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2000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04분
세계 최정상급 스키어들의 활주신을 숨소리까지 생생히 들으며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6,27일 이틀간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2000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들과 대륙간컵 우승자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월드컵은 스키어라면 누구나 서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다.
대회전 세계랭킹 1위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가 당초 예정과 달리 불참한걸 빼고는 세계 스키계를 지배하는 고수들이 고스란히 다 출전한다.
대회전 부문 FIS(국제스키연맹) 포인트 2위 미카엘 폰 그루니겐(스위스)과 3위 크리스천 마이어(오스트리아), 회전 1위 토마스 슈탕가싱거(오스트리아)와 2위 안르레 아모트(노르웨이) 등 쩌렁쩌렁한 이름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아모트는 월드컵포인트 410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월드컵의 사나이'.
세계적인 스타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국가대표 간판 허승욱(A＆A스포츠)이 주종목인 회전경기에 명함을 내민다. 한국 최초로 월드컵 회전에서 32위까지 올랐던 허승욱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수준과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심사다.
월드컵은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 스키선진국에서 주로 열렸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개최경험이 있었으나 98년 용평에서 처음 치른 후 호평을 받아 두번째로 유치하게 됐다.
대회전은 26일 레인보우 레드 코스, 회전은 27일 레인보우 골드 코스에서 각각 벌어지며 모든 경기는 BBC(영국), 후지TV, 유로스포츠 등 세계 27개 방송의 중계로 전세계 45개국 4천500만명이 지켜보게 된다.
[박진형 기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