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K-2TV 심야프로 이경규와 공동진행

기사입력 2000년 01월 19일 14시 19분


`사바나 추장' 심현섭이 MC로 데뷔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바나의 아침' 코너에서 각종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3월 신설되는 KBS 2TV 성인대상 심야 버라이어티쇼(제목 미정)의 진행을 맡는다.

심현섭과 입을 맞출 공동 MC는 이미 슈퍼 개그맨 이경규로 확정됐다.

KBS는 MBC 간판 이경규에 최근 가장 주가가 높은 심현섭을 함께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신예 심현섭이 MC로 전격 발탁된 것은 현란한 `개인기' 때문.

그는 수달, 거북 등 동물표정을 판박이로 복사해 내고 50여가지의 성대모사에 재치만점의 애드리브까지 갖춰 최고의 MC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개그 콘서트' 이외에 `코미디 세상만사'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 등에 겹치기 출연을 하면서 숱한 MC제의를 고사해 왔다.

KBS는 심야 버라이어티쇼의 편성이 확정되면 자체적으로 심현섭의 출연 스케줄을 조정해줄 방침. 버라이어티쇼의 제작진은 이경규-심현섭 이외에 스타급 남녀 MC 한명씩을 더 물색하고 있다.

[이유현 기자 you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