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승환 대표 '전세계적인 공감 아이디어 개발 중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15시 44분



◇극단 에이콤 윤호진 대표

"해외 장기공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극단 에이콤의 윤호진대표는 일회성 공연이 아닌, 브로드웨이 작품들처럼 6개월 이상의 장기공연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명성황후' 역시 현재 비용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일주일 이상 해외공연을 못했지만 `의미있는' 수익성 공연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공연이 필수적이라는 것.

"이국적인 신기함은 단기간 동안만 흥미를 끌 수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재미와 탄탄한 구성을 지닌 작품만이 결국은 이윤을 남기고, 살아 남을 것입니다."

윤대표는 "향후 5년안에 `명성황후'의 브로드웨이 장기공연을 실현하겠다"고 말한다.



◇PMC환퍼포먼스의 송승환 대표

"한국적인 아이디어를 보편적인 드라마로 승화시킨 것이 적중한 것 같습니다."

PMC환퍼포먼스의 송승환 대표는 `난타'의 성공요인으로 `보편적인 재미'를 꼽는다. `어깨에 힘을 넣고' 전통과 역사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전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특히 비언어 퍼포먼스라 언어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었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브로드웨이의 에이전트와 협력한 것도 큰 힘이 됐다.

"공연예술도 토털 마케팅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송대표는 현재 `난타' 주인공들의 캐릭터 작업을 끝내 놓았다. 부대사업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