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오! 해피데이'] 박철과 윤해영의 코믹연기 '배꼽 주의보'

기사입력 1999년 10월 22일 15시 31분


코믹연기의 달인 박철과 윤해영이 콤비를 이루는 KBS 2TV 새 드라마 `오! 해피데이'(연출 이민철)가 방송전부터 관심을 끈다.

우선 미니시리즈에서 많이 보아온 감각적 트렌디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시트콤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여느 시트콤이 일일 20분의 분량인데 대해 `오! 해피데이'는 주간 1시간 방송분량으로 특이하다.

또한 시트콤의 원조격이라 할만한 `LA아리랑'과 MBC 히트작 `남자셋 여자셋'을 썼고, 현재 최고 인기시트콤인 `순풍 산부인과'를 집필중인 김의찬 정진영작가가 이 드라마를 쓰게 돼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 면면도 한껏 기대를 갖게 하는 요소.

강남길 이후 자타공인의 코믹연기자인 박철이 주인공 이강토 역을 맡고, 맹한 매력의 `청순 미시' 윤해영이 상대역 스튜어디스 박혜아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박철을 구조조정 명분으로 자른 장본인이 유학파 엘리트 유태웅. 유태웅은 옛애인 윤해영을 놓고 박철과 한판 연적대결을 벌인다. 연기파 김지영은 박철을 좋아하는 윤해영의 스튜어디스 후배.

이밖에 이세창이 여자 좋아하는 국회의원 보좌관, 이형철이 배우를 꿈꾸는 스포츠센터 강사, 그리고 윤해영과 동거하는 스튜어디스 막내후배로는 요즘 `학교 II'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민희가 등장한다.

구조조정 때문에 퇴사당한 박철이 할머니가 부탁한 빌라를 관리하게 되면서 이곳을 주무대로 여기에 입주한 세 스튜어디스 처녀(윤해영 김지영 김민희)와 이들을 둘러 싼 남자들의 에피소드가 드라마의 골격.

스테디셀러 `육남매'를 만든 이관희 프로덕션이 제작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