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씨름도 보고 모세의 기적도 보고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14시 30분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씨름대회가 열린다.
대한씨름협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청소년수련관 앞 바닷가에서 제13회 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이 지역은 해마다 이 맘 때면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쇄도하는 곳.
이번 대회에는 전국 시도에서 500여명의 아마추어 씨름꾼들이 초@중@고등부와 일반부에 출전,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샅바 싸움을 벌인다.
번외 경기로 남녀 씨름왕 대회도 준비된다.
협회 윤권명 부회장은 "씨름을 하다가 바닷길이 열리면 일시 중단하고 선수와 관중들이 모두 바닷길로 뛰어들 참이다.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는 우리 민속씨름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