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마약퇴치' UN명예대사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라이언 킹' 이동국（20．포항）이 6월부터 UN（국제연합）의 명예대사로 활동한다.
한국마약퇴치본부는 13일 "이동국 선수가 마약퇴치운동 CF（3월부터 방영）에 무료출연해 청소년들의 약물복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준 공로를 인정, 이달말 정부의 마약대사 추천서를 받아 UN에 명예대사로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UN측은 각국 정부로부터 신청받은 명예대사 추천건에 대해 100％ 찬성하는게 관례.
이에 따라 이동국은 `마약퇴치의 날'인 오는 6월26일 UN본부로부터 UN마약대사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인이 UN마약대사에 임명된 것은 지난 92년 음악가 정트리오에 이어 두번째다.
이동국은 마약퇴치와 관련된 각종 외국 행사에 참석할 경우, 국가의 장관급 예우를 받게 된다.
한국마약퇴치본부는 "이동국선수의 UN 마약대사 위촉은 한국 축구는 물론 스포츠 스타들의 위치를 드높인 경사"라고 설명했다.
현재 UN명예대사로 위촉된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는 브라질의 `축구 천재' 호나우두로서 그는 UN에이즈퇴치대사로서 활동중이다.
이동국은 다음달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선정하는 마약퇴치운동 공로자로 뽑혀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