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일산호수공원서 중국빙등예술제 열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3시 36분
"초여름에 한겨울 운치를 느껴보세요."
`99중국 빙등(氷燈) 예술제'가 14일∼6월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호수공원 앞 MBC 부지에서 열린다.
빙등예술제는 400년간 지속돼 온 중국 하얼빈시의 시민축제.
단순한 얼음조각이 아니라 얼음과 등불을 조화시킨 독특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홍콩 등 세계 19개국을 순회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선 영하 6도의 냉방설비를 갖춘 면적 500㎡, 높이 8@ 규모의 대형 냉동 전시장 안에 자금성과 만리장성 등 중국의 전통 건축물과 예술품 등이 전시된다.
석굴암과 첨성대, 남대문 등의 한국 전통건축물과 예술품,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조형물, 얼음스테이지, 미끄럼틀, 쥬라기 공원, 타이타닉 등 간단한 놀이 시설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
관람객들은 방한복을 착용한 상태로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또 중국 전통 인형극과 경극, 중국 전통 마술공연, 빙등작품 제작시연, 경극 분장 시연, 중국 전통문양 페이스 페인팅, 빙등과 함께 하는 음악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주최사인 (주)호암기획측은 "입장 수익금의 3%를 결식아동 및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 가장돕기 지원성금으로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단체 3000∼4000원, 개인 5000∼8000원. 문의 (0344)918-9053∼5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