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쉬리 도심 총격전 어떻게 찍었을까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59분
쉬리'에서의 도심 총격전은 어떻게 찍었을까.
☞이 장면은 강제규 감독의 집념으로 이루어진 산물.
지난해 가을. 강 감독은 촬영에 앞서 여의도를 사전답사했다. 빌딩 숲을 이루고 있으면서 도로가 그리 넓지 않아 적격지였다.
강 감독은 국가정보원과 관할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때문에 차량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일요일 대낮에 카메라를 들이댔던 것. 한석규와 송강호 등 OP특공요원 30여명, 최민식 등 북한특수부대요원 10여명, 여기에 행인으로 동원된 엑스트라가 100여명.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촬영용 차량도 40여대나 동원됐다.
이날 매머드 총격전 촬영으로 관할 경찰서에는 여의도 일대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으며, 이날 저녁 TV뉴스에도 보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