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지만 홈 안밟아 홈런치고도 아웃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00시 43분
한화 송지만이 21일 청주 쌍방울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프로야구 최초의 홈베이스 공과로 3루타만 인정되면서 아웃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6회말 8－5로 앞선 2사 2루에서 5번 송지만은 쌍방울 가내영의 초구를 힘껏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루를 돌면서 홈런임을 확인한 송지만은 주먹을 불끈쥐며 좋아했지만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문제가 발생.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송지만이 홈을 밟지 않았다고 강력히 항의했고 나광남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장재중에게 태그당한 송지만은 결국 3루타만 인정되면서 아웃.
야구규칙 7.10의 d에는 `주자가 본루에 닿지않고 또 본루에 다시 닿으려고도 하지 않았을 때, 본루에서 태그 당하였을 경우에 상대팀의 어필이 있으면 아웃이 인정된다'고 정하고 있다.
루의 공과는 프로 15번째.
한편 한화 3번 장종훈은 6회말 2사후 1루에 있다 4번 로마이어의 타구때 홈을 밟아 삼성 이순철코치의 최다득점（768점）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청주＝신보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