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강타자 기요하라 야쿠자연계설 곤욕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3시 44분
일본 최고 인기구단인 요미우리가 중심타자 기요하라（32）의 폭력단（야쿠자） 연관설로 골치를 앓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폭력단 관계자 2명이 가와사카시의 요미우리 연습장을 찾아와 기요하라에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하며 돈을 요구한데서 비롯됐다.
일부 언론에 이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다나카 홍보부장은 20일 그간의 사정을 설명,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구단측에 따르면 기요하라는 퍼시픽리그 세이부에서 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지난 96년 12월 폭력단원과 함께 골프를 친뒤 간사이 지방의 모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기념 사진촬영을 했던 것.
구단은 이 사실을 지난달 확인했고 야마무로 구단대표는 기요하라에게 엄중 경고를 한뒤 리그 사무국에 알렸다.
또 경시청에도 보고, 형사사건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선처를 요청했다.
한편 당사자인 기요하라는 20일 "경솔하게 행동한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후회했다.
[도쿄＝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