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영만] '올해엔 반드시 우승'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01시 44분
`당랑（사마귀） 슈터' 김영만（27．1m93）이 거함 기아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인도했다.
3차전까지 게임당 12득점에 그쳤던 김영만은 이날 속공을 마무리짓는 골밑슛과 상대 블로킹에 관계없이 꽂아넣는 정교한 3점포로 팀내 최다인 23점을 쏘아올렸다.
김영만은 마크맨인 삼성 주포 문경은에게 2쿼터 7분만에 4반칙을 안겨 벤치로 몰아냈고, 4쿼터엔 벤자민의 공격에 자물쇠를 채웠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감은.
▲플레이오프들어 삼성이 공－수에서 응집력이 강해져 힘든 경기를 펼쳤다. 5차전까지 예상했는데 오늘 2회전을 마무리지어 기쁘다.
－1∼3차전에 비해 슛감각이 좋았는데.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않아 수비에 전념했지만 동료들에게 미안했던게 사실이다. 오늘은 벤자민이 동희형을 맡다보니 상대적으로 내쪽에 수비가 약해져 찬스때마다 자신있게 바스켓을 겨냥했다.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각오는.
▲지난해엔 너무 안타깝게 졌기 때문에 올해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골밑이 강해졌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절정이다. 1차전을 승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고 생각한다.
[ 김미연 기자 ]
